영란은행 기준금리 인상에도 경기침체 우려 속 파운드가치 대폭락
미국-영국 금리인상 속 글로벌 경기위축 우려에 달러 선호 부각

영국 파운드와 미국 달러. /사진=뉴시스.
영국 파운드와 미국 달러.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5일(미국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는 미국달러화의 가치가 크게 치솟았다. 미국중앙은행과 영국중앙은행의 잇따른 금리인상 여파 속에 미국 10년물 금리가 폭등하고 글로벌 경기 위축 우려 속에 달러 선호 흐름이 두드러졌다.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이날(한국시각 6일 새벽 4시 48분 기준) 미국달러 대비 유로화의 가치는 1.0543 달러로 0.73%나 추락했다. 달러 대비 파운드화 가치는 1.2363 달러로 2.04%나 곤두발질 치며 대폭락했다. 엔-달러 환율은 129.99 엔으로 0.71%나 상승했다. 엔-달러 환율이 급등했다는 건 달러 대비 엔화의 가치가 급락했다는 의미다. 

이날 같은 시각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달러화의 가치 수준을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03.54로 0.93%나 치솟으며 달러가치가 20년래 최고치로 치솟았다.  

CNBC는 "이날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3.04%로 3% 선 위로 훌쩍 치솟으면서 이같은 흐름을 만들어냈다"고 전했다. 전날 미국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0.50% 포인트 빅스텝 인상한데 이어 이날 영국 중앙은행도 치솟는 물가를 잡기 위해 기준금리를 13년래 최고치인 1%로 0.25%포인트 인상했으나 경기 침체 우려 속에 달러 대비 파운드의 가치는 곤두박질 쳤고 유로화의 가치도 급락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 속에 미국 10년물 금리는 치솟으면서 달러 선호 흐름이 부각됐다고 로이터, CNBC 등 외신이 전했다.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