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악재 여전한 가운데 달러 고공행진한 것도 눈길

미국 달러. /사진=뉴시스
미국 달러.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10일(미국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는 미국달러화의 가치가 또 상승했다. 글로벌 악재들이 여전한 가운데 연방준비제도 주요 인사의 추가 빅스텝 금리인상 강조 속에 달러선호 흐름이 지속됐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미국 동부시각 오후 3시 46분 기준 미국달러 대비 유로화의 가치는 1.0530 달러로 0.29% 하락했다. 

미국 동부시각 오후 3시 47분 기준 달러 대비 파운드화 가치는 1.2306 달러로 0.21% 떨어졌다. 같은 시각 엔-달러 환율은 130.42 엔으로 0.10% 상승했다. 엔-달러 환율이 높아졌다는 건 달러 대비 엔화의 가치가 절하됐다는 의미다.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이날(한국시각 11일 새벽 4시 44분 기준)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달러화의 가치 수준을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03.94로 0.28% 상승했다.  

이날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독일 분데스방크 주최 컨퍼런스에서 기자들에게 "6월과 7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정례회의에서도 5월 처럼 50bp(0.5%포인트) 빅스텝 기준금리 인상을 고려해야 한다"고 밝힌 가운데 달러가치가 고공행진했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금리결정 관련 투표권을 갖고 있는 연방준비제도 내 주요 인사다. 여기에 중국 봉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지속, 글로벌 긴축에 따른 경기 위축 우려 등 글로벌 악재가 여전한 가운데 달러 선호 흐름이 지속된 것도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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