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2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GC에서 열린 기아자동차 제28회 한국여자오픈 골프선수권대회에서 FR 우승자 김효주 선수가 우승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한국 여자프로골프의 슈퍼 스타 김효주(롯데, 고려대)가 제28회 한국여자오픈 골프 선수권대회에서 22일 우승했다. 첫 메이저대회 우승이다. 

특히 김세영, 장하나 등 경쟁자들이 US여자오픈 출전을 위해 미국으로 건너갔지만 정작 이번 시즌을 끝내고 미국 LPGA 빅리그 진출을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진 김효주는 한국에 남아 메이저 대회에 참여하는 정 반대의 행보를 취했다.

이에따라 김효주는 지난해 신인왕 타이틀을 거머쥔데 이어 올 시즌 첫 메이저대회까지 석권하고 홀가분한 마음으로 더 넓은 무대 진출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 
 
이날 인천 청라 베어즈베스트 골프장에서 속개된 마지막날 4라운드 경기에서 김효주는 5언더파 단독 선두로 출발했다. 그는 아주 까다롭기로 소문난 베어즈베스트 코스에서 2위와 두타차 선두로 출발했다. 그런 그가 이날 두타만 잃은 채 4라운드 합계 3언더파를 기록하며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다른 선두권 선수들이 줄줄이 무너지며 오버파 점수로 밀려났지만 김효주는 이날 크게 무너지는 일 없이 점수를 비교적 잘 지켜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다.
 
김효주는 95년생의 젊은 유망주다. 그가 내셔널타이틀이 걸린 한국여자오픈마저 석권하면서 대형 선수로 거듭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 그의 거침없는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 그는 우승상금 2억원도 거머쥐면서 상금순위도 상위권으로 성큼 다가섰다.
 
한편 이날 2위는 4라운드 합계 1언더파를 기록한 배선우가 차지했다. 그는 2위 상금 7500만원도 받았다. 이날 김효주와 배선우 단 둘만이 4라운드 합계 언더파를 기록할 정도로 베어즈베스트는 난 코스의 악명을 떨쳤다.
 
특히 김효주는 "한국 다른 대회와 미국 LPGA를 통틀어 이번 코스의 난이도가 가장 높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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