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연비 뻥튀기’를 시인한 현대와 기아자동차에 대해 이미 미국 곳곳에서 소송들이 제기되고 있다고 로이터가 7일 보도했다. 이번  ‘연비 뻥튀기’로 인한 피해 규모는 7억7500만달러(8438억원)로 추정되고 있다.

 
앞서 현대자동차는 지난 2일 미국과 캐나다에서 1백만 대가 넘는 차량의 구매 고객들에게 추가 연료비를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스물 세명의 고객이 중부 캘리포니아 법원에 제출한 소송은 현대자동차의 이같은 해결방안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또한 남부 오하이오 법원에도 차량 가치 하락을 배상하라는 소송이 제기됐다.
 
이미 지난 7월에는 소비자 공익 단체인 컨서머 왓치독이 2011과 2012 엘란트라에 대해 에너지효율을 과장했다는 소송을 제기하고 있다.
 
무디스는 현대자동차 자체의 해결방안이 연간 1억 달러 비용을 초래할 것으로 추산했지만 이는 법률적 비용은 고려하지 않은 것이다.
 
한편 현대자동차의 부품계열사인 현대위아의 배인규 사장이 8일 사표를 제출해 이번 연비 과장사태와 관련된 것이란 해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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