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환율은 오후들어 전일대비 1% 가까운 급상승... '헬리콥터 머니' 설 오락가락

[초이스경제 장경순 기자] 영국의 중앙은행인 영란은행이 예상외로 금리를 현행 0.5%로 유지한다고 14일 발표했다. 금융시장에서는 영국 국민투표에서 유럽연합(EU) 탈퇴, 즉 브렉시트가 결정된데 따른 대응책으로 금리를 0.25%로 인하할 것이란 전망이 유력했었다.

▲ 마크 카니 영란은행 총재. /사진=뉴시스.

예상 외 결과가 나오면서 파운드화가 급격히 절상되고 있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파운드환율은 영란은행의 발표가 나온 오후 8시(한국시간. 현지시간으로는 정오.) 직전 1파운드당 1.3236 달러였으나 발표 직후인 오후 8시8분 1.3338 달러로 급격히 치솟았다. 불과 8분 만에 0.77%나 뛰어올랐다. 이 정도 변동 폭은 하루 중에도 나타나기 힘든 것이다. 전일대비 상승폭은 1.45%에 달한다.

파운드화가 급격히 절상되기에 앞서서는 엔화가치가 급락하면서 엔화환율이 급등했다.

엔화환율은 오후 2시31분 까지만 해도 전일대비 0.19% 오른 104.69엔이었다. 그러나 일본이 ‘헬리콥터 머니’를 추진한다는 소식과 이를 부인하는 발언이 교차하기를 거듭하는 가운데 급등세로 돌변했다. 오후 8시20분 현재 1달러당 105.50엔으로 1%에 가까운 0.97%의 상승폭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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