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이스경제 장경순 기자] 미국의 임금 상승이 원화환율도 15원 넘게 급등시켰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달러 대비 원화환율은 1달러당 1208.3원에 마감됐다. 전주말보다 15.3원(1.28%)이나 뛰어올랐다.

미국의 12월 시간당 임금이 2.9% 오르면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회의 통화긴축 기조가 더 강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지난 6일 뉴욕시장에서 달러가 강세를 보였다. 뉴욕에서 현물환 거래가 되지 않는 원화는 9일 서울 시장에서 달러에 대해 크게 절하됐다.

전통적으로 임금 상승에 의한 인플레이션은 Fed가 가장 경계하는 요소다. 2.9%의 시간당 임금 상승은 2009년 6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로 인해 10년 만기 미국 국채의 금리가 6일 하루 동안 0.0714% 포인트 뛰어올랐다.

미국국채 금리 상승은 달러자산에 투자했을 때 수익률이 더 높아진다는 의미가 된다. 외환시장에서는 달러가 주요 통화에 대해 강세를 보이게 된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엔화환율은 9일 오후 4시39분(한국시간) 현재 1달러당 117.38 엔으로 전주말보다 0.31% 올랐다. 전주말인 6일 1.31%의 급등세를 보이고도 아시아 시장에서의 주간 첫 거래에서 계속 올랐다.

유로환율은 1유로당 1.0531 달러로 큰 변동 없는 0.01% 하락에 그치고 있지만 파운드환율은 1.2172 달러로 0.94%의 큰 폭으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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