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이스경제 장경순 기자] 설 연휴 중 역외환율이 15원 넘게 폭등했으나 연휴가 끝나자마자 수출대금의 힘으로 이를 말끔히 진압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달러 대비 원화환율은 31일 1달러당 1162.1 원에 마감됐다. 연휴 전인 26일에 비해 2.9원(0.25%) 올랐다.

마감환율로만 보면 큰 변동이 없지만, 이날 원화환율은 엄청난 장중 등락을 기록했다. 개장 직후에는 1170원으로 10원 넘게 상승했다. 연휴 중 역외시장에서 15원 넘는 대폭 상승을 기록한 영향이다.

그러나 기업들의 수출대금으로 받은 달러가 시장에 나오면서 상승폭을 계속 축소해 나갔다.

국제 외환시장에서는 달러가 소폭의 약세를 보였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엔화환율은 31일 오후 5시23분(한국시간) 현재 1달러당 113.65 엔으로 전날보다 0.11% 하락했다.

달러는 유로와 파운드에 대해서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 유로환율은 1유로당 1.0713 달러로 0.17% 올랐고 파운드환율은 1.2502 달러로 0.13% 상승했다.

일본은행이 이날 정책회의를 열고 기존의 통화정책을 유지한 것은 외환시장에 큰 변수가 되지 않았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이사회는 31일부터 2월1일까지 올해 첫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연다.

CME 그룹의 Fed와처 프로그램은 30일 현재 0.5% 유지 가능성을 96%, 0.75%로의 0.25%포인트 인상 가능성을 4%로 집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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