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이스경제 장경순 기자] 미국 항공모함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호언장담과는 달리 한국 해역에서 머나먼 곳에 있었다는 소식과 함께 원화환율이 하락하고 있다. 당장은 지정학적 긴장이 완화되고 있지만 이러한 허세가 장기적으로는 역내 안정을 오히려 떨어뜨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외신들이 지난 8일 갑작스럽게 한국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보도한 미국 항공모함 칼빈슨호 전단은 실제로는 반대 방향으로 이동하고 있던 것으로 밝혀졌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교의 북한 전문연구기관인 38노스의 조엘 위트는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상대를 위협할 때 믿음이 안가는 방법을 쓸 경우, 앞으로 무슨 정책을 쓰더라도 효과를 떨어뜨리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화환율은 19일 오후 2시27분 현재 1달러당 1139.7 원으로 전날보다 0.23% 하락했다.

국제 외환시장에서는 엔화환율이 108.65 엔으로 0.2% 올랐다.

유로가치는 1유로당 1.0723 달러로 0.07% 하락했고 파운드가치는 1.2831 달러로 0.08% 내려갔다.

파운드는 전날 1.2567 달러에서 1.2839 달러로 급등했다. 테레사 메이 영국 총리가 조기총선을 결정하자, 금융시장에 우호적인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에 대한 기대가 높아져 파운드가 강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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