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이스경제 장경순 기자] 미국에서는 외교 초보자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정보기관 수장 출신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역량에 제대로 대응할 수 있느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반면 러시아에서는 두 사람의 7일(유럽시간) 정상회담이 교착상태에 빠진 양국관계의 돌파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러시아 관영언론인 스푸트니크는 이날 정상회담을 앞두고 이같은 기대를 전하고 있다.

스푸트니크는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후 6개월 만에 처음으로 러시아 정상을 만난다”며 “그가 그동안 여러 명의 외국 정상을 만났으면서도 이제야 푸틴 대통령을 만나는 것은 미국내 반러시아 움직임에 일부 원인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 매체는 “트럼프 대통령이 선거기간 러시아와 관계를 증진하고 대화를 재개할 것을 약속했었다”며 “그러나 이후 섬뜩한 매카시즘 시대의 유물인 반러시아 히스테리가 일어났다”는 러시아 전문가 발언을 전했다.

이 전문가는 “미국의 주류 언론들이 익명의 취재원에게 받은 확인되지 않은 정보를 기초로 새로운 것이 드러났다는 보도를 지속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런 상황으로 인해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에 대한 경제제재를 해제하고 대화를 재개하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고 밝혔다.

러시아 측은 특히 정상회담이 중거리핵전력조약과 전략무기감축협정을 포함한 전략적 안정성에 대한 대화를 시작하는 계기로 기대하고 있다. 이는 미국과 러시아 협력의 중요한 협력 사안이다.

스푸트니크는 정상회담을 계기로 다양한 실무급 대화를 촉진할 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 양국의 대화가 시작됐다는 신호를 보내게 될 것이란 러시아 내 기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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