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엔지니어링은 개별 호재로 8% 뛰어...코스피, 2400 재진입 눈앞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들의 순매수에도 강보합으로 마감햇지만 2400선을 회복하지는 못했다.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에게 징역 12년이라는 중형이 구형된 가운데 삼성전자 등 삼성그룹주들의 주가는 다소 오락가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삼성전자는 장중 상승 반전했지만 오후 들어 하락으로 돌아섰고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물산 등은 오름폭이 줄어들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2조원 수주라는 개별 호재에 힘입어 8%대 급등했다.

7일 증권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0.25% 하락한 237만9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이재용 부회장에게 12년의 중형을 구형했다는 소식에 투자심리가 다소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오만 정유플랜트 수주 소식에 8.12% 뛰어오른 1만650원을 기록했다. 회사 측은 이날 총 수주액 약 20억달러(약 2조2000억)에 달하는 ‘오만 두쿰 정유 프로젝트‘를 영국 업체와 공동 수주했다고 이날 밝혔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0.90% 상승한 28만500원에 마감했다. 장중 2% 넘게 상승했지만 장 후반에 상승폭이 줄었다.

삼성그룹 계열사 가운데 호텔신라(1.09%), 삼성전기(0.11%) 등은 상승한 반면 삼성물산은 등락없이 마쳤다. 삼성에스디에스(-0.84%), 삼성생명(-0.40%), 삼성SDI(-0.28%) 등은 약보합에 그쳤다.

포스코는 외국인의 대량 순매수에 힘입어 2.40% 상승한 34만2000원을 기록했다. 장중 24만2500원으로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엔씨소프트는 2분기 실적 부진에도 불구하고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사자’에 3.09% 상승한 38만4000원을 기록했다.

제약바이오주들의 상승세도 눈에 띄었다. 일성신약(5.56%), 한미사이언스(5.06%), JW생명과학(4.39%), 대웅제약(3.16%), 한미약품(2.61%) 등의 오름폭이 컷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3.30포인트(0.14%) 오른 2398.75로 거래를 마쳤다. 미 증시 상승에 힘입어 장 초반에는 비교적 강하게 상승했지만 오후 들어 개인에 이어 기관의 순매도로 2400선 턱밑에서 마감했다. 외국인은 933억원을 사들였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397억원, 942억원 매도 우위였다.

업종별로는 철강금속(1.60%), 의약품(1.23%), 서비스(1.07%), 건설(0.72%), 은행(0.70%) 등은 상승했고 기계(-1.75%), 전기가스(-0.785), 운수장비(-0.57%), 비금속광물(-0.44%)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NAVER(2.58%), 신한지주(1.47%), KB금융(2.25%), SK텔레콤(1.08%), SK(2.23%) 등이 상승한 반면 현대차(-1.33%), 한국전력(-0.90%), SK이노베이션(-1.94%) 등은 약세로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6.81포인트(1.06%) 하락한 648.39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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