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장경순 기자] 설 연휴를 마친 첫날 원화환율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그러나 연휴 중 역외 원화환율의 동향에서 예상됐던 일이다. 역외의 하락폭보다는 규모가 작아서 연휴 중에도 거래를 계속한 투자자의 관점에서는 오히려 소폭 상승했다.

미국달러 대비 원화환율은 1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1달러당 1067.6 원에 마감됐다. 설 연휴 전인 14일에 비해 9.6원(0.90%) 하락했다. 역외에서는 연휴동안 달러 약세를 반영해 지난 16일 역외환율이 1063.1 원으로 낮아진 상태였다.

지난해 설에는 올해와 반대로 역외에서 환율이 15원이나 급등했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직무 정지된 상태에서 유일호 경제부총리는 연휴 중 수출 공단을 방문해 “수출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의 말대로, 연휴가 끝난 후 수출대금의 시장유입으로 인해 환율은 서울 현물시장 수준을 그대로 유지했고 역외급등은 없던 일이 됐다.

그러나 올해는 달러의 약세가 워낙 거세기 때문에 서울 외환시장이 연휴 중 역외변동을 외면하지 못했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엔화환율은 오후 4시56분(한국시간) 현재 106.59 엔으로 전주말 뉴욕시장 마감 때보다 0.36% 상승했다. 엔화환율은 지난 16일 한 때 105엔대로 밀렸던 것보다는 반등했다.

100엔 대비 원엔환율은 1001.59 원으로 외국환중개기관이 이날 오전 고시한 1016.62 원보다 하락했다.

유로가치는 1유로당 1.2414 달러로 0.06% 올랐고 파운드가치는 1.4013 달러로 0.09%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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