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이스경제 임민희 기자] 조기행 SK건설 대표이사 부회장이 16일 오후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 증인으로 출석해 라오스 댐 붕괴사고 원인과 사고수습 현황에 대한 입장을 밝힌다.

당초 이날 기재위 국감에는 심상정 정의당 의원의 요청으로 안재현 SK건설 대표이사가 증인으로 채택됐으나 안 대표는 라오스 댐 사고수습을 이유로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이에 대해 심 의원은 "SK건설 측이 조기행 공동대표로 교체를 요청해 와서 승인을 해줬는데도 불구하고 법정시간을 넘겨 불출석 통보를 해온데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며 "SK건설 수준에서 수습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닌 만큼 종합감사 때는 최대주주인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증인출석을 요청드린다"고 촉구했다.

정성호 기재위원장은 "해당 증인에 경고장을 발송했고 최종 불출석할 경우 간사단과 협의해서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바 있다.

SK건설 측은 기재위가 경고장을 보낸 후에야 부랴부랴 심 의원 측에 "조기행 공동대표가 오후 국감 증인으로 출석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에 정 위원장은 심 의원의 동의를 받아 안재현 SK건설 대표의 증인출석 요구를 철회하고 조기행 부회장의 국감 출석을 의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