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3번째 갑질피해 증언대회 개최...공정위도 참석

▲ 추혜선 의원.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임민희 기자] 수년간 대기업으로부터 불공정 하도급거래, 기술탈취 등의 피해를 당한 중소기업들이 직접 '갑질' 실상을 전한다.

정의당은 "오는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에서 대기업과 본사로부터 갑질 피해를 당한 중소기업과 점주들의 피해 증언대회를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증언대회는 지난 8월과 10월에 이어 세 번째다.

추혜선 의원실에 따르면 이날 제조하도급분야 오원이엔지·모바일솔루션·신성이노텍 등 3개 업체, 건설하도급 분야 인터플랜·덕성아이엔씨 등 2개 업체, 기술탈취 관련 에프앤지와 가맹사업 관련 동화스터디 피해점주 등이 참석해 갑질피해 실태를 증언한다.

이번 증언대회는 ▲외국계 기업에 의한 전속거래요구 및 부당거래거절 피해업체 ▲국내 굴지의 전자업계 대기업에 의한 일방적 계약해지 및 대금 미지급 피해업체 ▲농약제조업체의 갑질행위로 피해를 본 업체 ▲건설사로부터 부당한 하도급대금결정과 계약불이행으로 피해를 입은 중소기업 2개 업체 ▲대기업에 의한 기술탈취로 피해를 입은 업체 ▲유사가맹 사업체에 의한 허위과장광고로 피해를 본 점주들이 참석해 증언할 예정이다.

추혜선 의원(정의당 공정경제민생본부장)은 "갑질문제가 터지면 잠깐 사회적 관심을 받다가 시간이 지나면 조용해지고, 피해당사자들은 기나긴 기다림과 법적 분쟁의 과정에서 자신의 권리조차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일회성 증언대회를 넘어 당사자들과 정치권의 문제제기에도 변하지 않는 현실을 드러내고 다함께 대책을 마련해 보기 위함"이라고 취지를 밝혔다.

이번 증언대회에는 공정거래위원회와 중소벤처기업부 관계자가 참석해 피해업체의 호소를 청취하고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한편 정의당은 대기업갑질피해신고센터를 운영 중으로, 접수된 피해사례 중 절반 이상이 롯데그룹 계열사 관련 피해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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