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3월 제조업 PMI 호전, 장단기금리 역전 해소도 금융주 상승 원인

▲ 뉴욕증시 전광판의 골드만삭스 로고.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조미정 기자] 1일(현지시각) 미국에서는 국채금리가 급등하고 뉴욕증시 내 금융주의 주가가 껑충 올랐다. 미국 경기둔화 우려가 완화된데 따른 것이다. 이런 가운데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지금은 미국 연준이 금리인하를 논의할 상황이 아니다"고 못박았다.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이날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2.50%로 직전 거래일보다 3.38%나 높아졌다. 2년물 국채금리는 2.33%로 직전 거래일 대비 2,22%나 상승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3월 제조업 PMI(구매관리자지수)가 55.3으로 시장 예상을 웃도는 등 미국 경기둔화 우려감이 완화된 것이 국채금리를 끌어 올렸다. 이런 가운데 미국 장단기 국채금리 역전 현상도 해소됐다.

미국 경기침체 신호로 여겨졌던 장단기금리 역전 현상이 사라지고 미국 국채금리가 껑충 오르자 미국증시 내 금융주들도 급등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3.44%) 씨티그룹(+3.44%) 웰스파고(+1.01%) JP모건체이스(+3.37%) 골드만삭스(+2.47%) 바클레이즈(+3.88%) 등의 주가가 모두 치솟았다.

반면 금리상승을 싫어하는 건설주들은 시무룩한 흐름을 보였다. 레나(-0.37%) 톨브라더스(-0.03%) 등은 약세로 마감됐고 KB홈의 주가도 0.04% 오르는데 그쳤다.

이날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월스트리트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 약세 지속, 고용지표 약세 지속 등이 나타나야 금리인하를 검토할 수 있다”면서 “지금은 금리인하 시점이 아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근 트럼프 미국 대통령 진영이 경기둔화 우려를 내세워 연준에 노골적인 금리인하 압박을 가하고 있는 데 따른 반발의 목소리가 나온 것이어서 주목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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