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라드 세인트루이스 Fed 총재, 금리인하 주장 소수의견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이사회 의장이 19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마친 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Fed 홈페이지 생중계 화면캡쳐.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이사회 의장이 19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마친 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Fed 홈페이지 생중계 화면캡쳐.

[초이스경제 장경순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이사회가 줄곧 강조하던 "인내심"이 사라졌다. "불확실성"이 발생한 때문이다.

Fed는 19일(미국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열고 연방기금금리를 현재의 2.25~2.50%로 유지했다.

회의 후 발표한 FOMC 성명서에서 Fed는 가계지출이 1분기보다 호전됐지만, 2%에 미달하고 있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기대수준이 더욱 낮아졌다고 밝혔다.

Fed는 현재 금리가 경제성장세 유지와 인플레이션 목표 달성에 부합한다는 기존 입장을 다시 밝혔지만, 이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졌다고 지적했다. 인내심보다는 불확실성에 대처하기 위해 뭔가를 해야 할 필요성을 강조한 것이다.

이는 오는 7월31일 FOMC 회의에서의 금리인하 여지를 확보해 둔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회의에서는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총재가 0.25%포인트의 금리인하를 주장하는 소수의견을 내놓았다.

다음은 6월 FOMC 성명서 전문 번역. 굵은 글씨는 앞선 성명서와 달라진 부분.


지난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회의를 가진 후 수집한 정보에 따르면 고용시장이 호황을 유지했고 경제활동은 탄탄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수개월간 일자리는 평균적으로 탄탄한 증가세를 보였고 실업률은 낮은 상태를 유지했다. 가계지출 증가세가 연초보다 개선됐지만 기업고정투자지표는 약했다.

연율 기준으로 볼 때, 종합적인 인플레이션과 식료품 및 에너지를 제외한 인플레이션이 2%에 미달하고 있다. 시장 기법에 따른 조사에서 인플레이션 기대는 하락했다; 설문기법에 따른 장기 인플레이션 기대 조사는 큰 변동이 없었다.


법이 부여한 권한에 따라 위원회는 고용을 최대화 하고 물가를 안정시키고자 한다. 이같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위원회는 연방기금금리의 목표 범위를 2와1/4~2와1/2%로 유지한다.

위원회는 경제활동의 지속적 확장과 고용시장 호황, 그리고 위원회의 상하대칭(symmetric) 2% 목표에 근접한 인플레이션이 유력하다는 판단을 유지하지만, 이러한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이 증가했다. 이 불확실성과 완만한 인플레이션과 관련해, 위원회는 이후의 경제전망 정보들이 시사하는 점을 면밀히 살펴볼 것이며 노동시장 호황과 상하대칭 2% 목표에 근접한 인플레이션이 실현되는 성장세의 유지를 위해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다.


향후 연방기금금리를 조정하는 시기와 규모를 결정하는 데 있어서 위원회는 최대고용 달성 목표와 상하 대칭적 2% 인플레이션 목표에 맞춰 경제 상황의 실물과 기대 수준을 평가할 것이다. 이러한 평가는 고용시장 상황, 인플레이션 압박지수, 인플레이션 기대, 금융과 국제 상황 등 광범위한 지표를 함께 고려할 것이다.

 
제롬 H 파월 위원장; 존 C. 윌리엄스 부위원장; 미셸 W. 바우먼; 래얼 브레이너드; 리처드 H. 클래리다; 찰스 L. 에반스; 에스더 L. 조지; 랜들 K. 퀄스; 에릭 S. 로젠그렌이 이 통화정책 결정에 찬성했다. 제임스 불라드는 연방기금금리 목표범위의 25 베이시스포인트(bp) 인하를 주장하며 결정에 반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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