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트럭 유리가 금속 공에 금이 간 모습을 지켜보고 있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회장(오른쪽). 뒷쪽의 멀쩡한 유리도 곧 같은 운명을 맞이하고 말았다. /사진=CNBC 화면캡쳐.
방탄트럭 유리가 금속 공에 금이 간 모습을 지켜보고 있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회장(오른쪽). 뒷쪽의 멀쩡한 유리도 곧 같은 운명을 맞이하고 말았다. /사진=CNBC 화면캡쳐.

[초이스경제 장경순 기자] 테슬라가 방탄트럭을 공개했지만 행사장에서 금속 공에 유리가 파괴되는 모습을 드러냈다.

CNBC의 22일(미국시간) 보도에 따르면 테슬라는 21일 로스앤젤레스에서 미래형 픽업트럭을 공개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회장은 이 차가 9밀리미터 권총에 대해 방탄효과를 가진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테슬라의 수석디자이너가 유리창에 금속 공을 던지자 유리에 사방으로 금이 가고 말았다.

수석디자이너는 멀쩡한 다른 유리창에 또 다시 공을 던졌으나 이번에도 여지없이 금이 갔다.

이를 지켜 본 머스크 회장은 "오 마이 ㅍ(f)... 갓"이라고 외친 후 "너무 세게 쳤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고 CNBC는 전했다.

CNBC에 따르면 수석디자이너가 금속 공을 던지기에 앞서 큰 망치로 여러 차례 두들겼었지만 이 때는 흠집 하나 나지 않았다.

행사장에서 당황한 모습을 드러낸 머스크 회장은 "렌치도 던지고 말 그대로 부엌 싱크대를 던졌을 때도 유리가 멀쩡했다. 무슨 이상한 이유로 유리가 깨졌는데 이유는 잘 모르겠다"며 고치겠다고 말했다.

CNBC는 이와 같은 상황에서는 금이 갈 수 밖에 없는지 모르지만 머스크 회장의 반응으로 봤을 때 예상했던 상황이 아닌 것은 분명하다고 전했다.

CNBC는 테슬라가 유리 때문에 수난을 겪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고 밝혔다. 머스크 회장은 2016년 햇빛차단 유리천장을 공개했지만 테슬라는 아직 대량생산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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