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 12월 금리인하 기대감 다시 커진 가운데
이날 뉴욕시장에선 美국채금리 하락하고 달러도 절하
미국 국채금리 하락 속에 무수익성 자산인 금값 상승
달러 절하 속 달러의 단기대체재인 금값은 올라
달러 절하 속 은값과 구릿값도 상승
미국 국채금리 하락 및 달러 절하에도 유가와 천연가스는 '뚝'
우크라이나-러시아 평화협정 체결 기대감에 에너지 가격 '뚝'

실버바. /사진=뉴시스
실버바.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25일(미국시간) 뉴욕시장에서 국제 금값과 은값, 구릿값이 모두 올랐다. 미국 국채금리 하락 및 달러절하 속에 이같은 흐름이 전개됐다. 반면 러시아-우크라이나 간 평화협정 체결 기대감 속에 국제 유가와 천연가스는 급락했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미국 동부시각 오후 3시 6분 기준 내년 2월물 국제 금값은 t온스당 4169.70 달러로 0.94% 오른 채로 움직였다.

내년 3월물 국제 은값은 t온스당 51.57 달러로 1.19% 상승한 채로 거래가 이뤄졌다.

내년 3월물 국제 구리 가격은 파운드당 510.40 달러로 1.04% 높아진 채로 거래가 형성됐다.

같은 시각 에너지 시장에서 내년 1월 인도분 미국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57.91 달러로 1.58%나 하락한 채로 거래됐다.  미국 동부시각 오후 2시 31분 기준 12월 인도분 천연가스 가격은 MMBtu당 4.42 달러로 2.75%나 낮아진 채로 거래가 이뤄졌다.

미국 경제방송 씨엔비씨에 따르면 이날(한국시각 26일 새벽 5시 1분 기준) 벤치마크 금리인 10년물 미국 국채금리는 4.002%로 전일의 4.036% 대비 낮아지는 등 장단기 국채금리가 모두 하락 중이다. 또한 이날 장중(한국시각 26일 새벽 5시 20분 기준)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달러화의 가치 수준을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99.76으로 0.39% 하락한 채로 움직였다.

이 방송은 "최근들어 연방준비제도(연준)의 12월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다시 커진 가운데 이날 장중 미국 국채금리가 떨어지고 달러가치도 절하됐다"면서 "이런 가운데 달러의 단기대체재이면서 무수익성 자산인 금값이 올랐다"고 전했다. 또한 달러 절하 속에 은값과 구릿값도 상승했다. 그러나 미국 국채금리 하락 및 달러가치 절하에도 국제 유가와 천연가스는 러시아-우크라이나 평화협정 체결 기대감 속에 급락했다. 한편 이날 미국 ABC 방송은 "우크라이나 협상 대표단이 잠재적 평화협정의 조건을 놓고 미국 측과 합의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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