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주요 기술주 중 반도체주 등락 엇갈려
메타, 구글(알파벳)의 AI칩 도입 검토 속
알파벳A 주가 뛰고 AI칩 강자 AMD와 엔비디아 주가는 '뚝'
기존 AI칩 강자들 급락 속에 아날로그 칩 강자 ADI주가는 껑충
AMAT는 UBS의 투자의견 상향 속에 급등

미국 뉴욕 구글 빌딩. /사진=AP, 뉴시스
미국 뉴욕 구글 빌딩.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이미애 기자] 25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에서 나스닥100 지수는 2만5018.36으로 144.51포인트(0.58%) 상승했다. 이 지수는 이날 하락 출발한 뒤 장중 상승세로 전환됐다.

이날엔 AI칩 경쟁 격화 속에 주요 반도체주 등락이 엇갈렸다.

나스닥100이란 미국증시 상장사 중 핵심 기술주 100개를 모아 만든 지수다.

이날 주요 종목 중 룰루레몬(+4.62%) 도어대시(+3.94%) 메타(+3.78%) 에어비앤비(+3.63%) 리제네론(+3.40%) 지스케일러(+3.35%) 워크데이(+3.11%)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A(+1.53%) 등의 주가가 급등하며 나스닥100 지수 상승세를 이끌었다.

이날 주요 반도체 종목 중에선 애널로그 디바이시스(ADI, +5.27%)와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AMAT, +5.00%) 주가는 급등한 반면 AMD(-4.15%) 엔비디아(-2.59%) 퀄컴(-1.07%) 등의 주가는 급락해 대조를 보였다.

이날 스트래티지(MSTR, -3.83%)와 넷플릭스(-2.40%)의 주가는 뚝 떨어지면서 나스닥100 지수 상승폭을 줄였다.

미국 경제방송 씨엔비씨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 기술주 시장에선 반도체주들의 등락이 크게 엇갈린 것이 주목받았다.

이날 UBS의 투자의견 상향(중립에서 매수로) 속에 AMAT의 주가는 5%나 뛰었다. 이날 AI칩 강자 AMD와 엔비디아 급락 속에 아날로그 칩 강자 ADI 주가가 5% 이상 치솟은 것도 주목받았다. 이 방송은 "이날 메타가 구글의 AI칩 도입을 검토키로 한 가운데 기존 AI칩 강자들의 주가가 급락했다"며 "구글 AI칩이 엔비디아를 위협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방송은 그러면서 "AI칩과 관련해 구글(알파벳)과 엔비디아 간 경쟁 구도가 주목받고 있다"며 "이런 가운데 이날 메타와 알파벳A 주가는 뛰고 엔비디아 주가가 급락한 것도 눈길을 끌었다"고 설명했다. 이날 미국증시 마감 무렵 장중 비트코인 가격이 급락한 가운데 비트코인 대량 보유기업 스트래티지 주가도 뚝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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