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는 AI칩 경쟁 격화 속 급락
유가 급락 속 셰브론 주가도 하락
美 12월 금리인하 기대 확대 속 미국 국채금리 떨어지고
저금리 선호하는 제약주 및 홈디포 주가는 상승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내부. /사진=AP, 뉴시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내부.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김영미 기자] 25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지수는 4만7112.45로 664.18포인트(1.43%)나 상승했다. 이 지수는 이날 장초반 잠깐 하락했을 뿐 정규장 대부분을 강세로 유지했다. 이날엔 AI칩 대장주 엔비디아가 급락했지만 제약주 등의 강세 속에 다우존스 지수가 껑충 올랐다.

이날 주요 종목 중 머크(+5.24%) 유나이티드헬스 그룹(UNH, +2.27%) 암젠(+2.04%) 존슨앤드존슨(JNJ, +0.94%) 등 제약-헬스케어주들이 대부분 급등하며 다우존스 지수를 강하게 밀어 올렸다.

이날 홈디포(+4.31%) 세일즈포스(+3.22%) 월마트(+2.83%) 나이키(+2.83%) 제이피모간체이스(+1.68%) 등의 주가도 활짝 웃으며 다우존스 지수 급등세에 기여했다.

반면 엔비디아(-2.59%)와 셰브론(-0.81%)의 주가는 급락 및 하락하며 다우존스 지수 상승폭을 제한했다.

시스코 시스템즈(+0.10%) IBM(+0.12%) 애플(+0.38%) 마이크로소프트(+0.63%) 등의 주가는 올랐지만 다우존스 지수 상승폭을 크게 밑돌면서 상대적으로 부진한 축에 속했다.

미국 경제방송 씨엔비씨에 따르면 이날 미국증시 마감 3분전 벤치마크 금리인 10년물 미국 국채금리가 4.008%로 전일의 4.036% 대비 낮아지는 등 미국 12월 금리인하 기대감이 커진 가운데 장단기 국채금리가 모두 떨어졌다. 이런 가운데 저금리를 선호하는 제약주와 홈디포 등의 주가 상승폭이 두드러졌다. 하지만 이날 AI칩 대장주 엔비디아의 경우 메타가 구글의 AI칩 도입을 검토 중인 가운데 AI칩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면서 급락했다. 이날 러시아-우크라이나 평화협정 체결 기대감 속에 미국증시 마감 무렵 국제 유가가 뚝 떨어진 가운데 빅 오일 종목인 셰브론의 주가도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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