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이스경제 장경순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이사회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지난해 두 명의 여성 강경파 총재들이 금리인상을 선도했다. 에스더 조지 캔자스시티 Fed 총재와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Fed 총재는 각각 5차례와 두 차례 금리인상을 주장하는 소수의견을 의사록에 남겼다.

▲ 닐 캐쉬카리 미네아폴리스 연방준비(Fed)은행 총재. /사진=Fed 홈페이지.

FOMC는 순번에 따라 네 명의 지역총재가 매년 바뀌면서 올해는 두 여성 총재가 모두 투표권을 내놓았다. 새로 위원이 된 네 명 가운데 두 명의 비둘기파 지역 총재가 포함됐다. 찰스 에반스 시카고 Fed 총재와 닐 캐쉬카리 미네아폴리스 Fed 총재다.

Fed가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한 15일 회의에서 에반스 총재는 인상안에 찬성한 반면, 캐쉬카리 총재는 반대의견을 고수해 소수의견을 남겼다.

캐쉬카리 총재는 지난해 5월 로이터와의 인터뷰, 8월 흑인운동가들과의 회동에서 줄곧 금리인상에 신중해야 하며 일자리를 늘리는데 주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가 미네아폴리스 Fed 총재에 임명된 것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 집권 때인 2015년 10월이다. 그러나 그는 공화당적을 갖고 있다. 단순히 당적을 갖고 있는 정도가 아니다. 그는 공화당원으로 2014년 캘리포니아 주지사 선거에 출마했으나 민주당의 제리 브라운 주지사에게 패배했다.

재닛 옐런 Fed 의장의 경우 민주당적을 갖고 있다.

캐쉬카리 총재는 통화정책에서는 비둘기파의 성향을 보이고 있지만 그는 Fed가 양적완화 과정에서 보유하게 된 막대한 채권의 감축을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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