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 외국인 매수 속, 코스피 장중 2380 돌파...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3일 증시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장 초반 급등세다. 지난밤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상승한 가운데 미국 반도체주들도 큰 폭의 오름세로 마감한 영향을 받고 있다. DRAM 현물가격 상승 추세, 삼성전자의 엔비디아 수주 기대감 등도 국내 반도체주들의 주가에 훈풍으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전 9시 5분 현재 전일 대비 3.13% 급등한 5만6200원, SK하이닉스는 3.84% 뛰어오른 7만8400원에 각각 거래 중이다. 두 종목은 전날 0.3%. 0.4% 각각 상승했지만 외국인들은 삼성전자 123만주, SK하이닉스 48만주를 각각 순매도했다.
도현우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 2일(미국시간) 반도체기업 엔비디아가 데스크탑 PC용 차세대 그래픽카드 시리즈를 발표했다"면서 "해당 제품 프로세서 대부분이 삼성전자 생산 제품"이라고 전했다.
국내 반도체 투 톱의 주가 흐름 영향으로 한국증시는 장초반 오름세다. 오전 9시 7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18.08포인트(0.76%) 상승한 2382.45를 기록 중이다. 장중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순매수하는 반면 기관은 순매도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 LG화학,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SDI, 삼성물산, KB금융 등이 장중 강세로 움직이는 중이다. 반면 현대차, 현대모비스, LG생활건강, POSCO 등은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한편 미국 경제방송 CNBC와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일(이하 미국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1.59%), S&P500(+1.54%), 나스닥(+0.98%) 등 3대 지수가 일제히 상승했다. S&P500 지수와 나스닥은 또 다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부진한 고용지표에도 불구하고 백악관과 의회의 추가 경기부양책 합의 전망, 연내 코로나19 백신 개발 기대감 등이 증시에 훈풍으로 작용했다고 CNBC는 전했다.
미국 반도체주들도 오름세를 이어갔다. CNBC에 따르면 미국 반도체 관련주 흐름을 반영하는 반에크 벡터즈 반도체(반도체 ETF)는 183.55로 2.65% 뛰었다. 주요 반도체 종목 중 램리서치(+6.50%), 브로드컴(+4.30%), 웨스턴디지털(+4.07%), 마이크론(+4.52%) 등의 주가도 급등했다.
한편 뉴욕증시 주요지수 선물은 강세다.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한국시각 이날 오전 9시 10분 현재 다우존스는 +0.08%, S&P 500은 +0.08%, 나스닥100은 +0.01%를 각각 나타내고 있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증시 환경은 언제든 바뀔 수 있는 데다, 주식투자는 늘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