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매도 속, 코스피 장중 2340 후퇴...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4일 증시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장 초반 하락세다. 지난밤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폭락한 가운데 미국 반도체주들도 급락 마감한 영향을 받고 있다. 미국증시 선물도 약세를 이어가며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증시를 압박하는 모습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전 9시 5분 현재 전일 대비 1.24% 하락한 5만5700원, SK하이닉스는 2.03% 떨어진 7만7100원에 각각 거래 중이다. 두 종목은 전날 3.6%, 4.2% 각각 상승한 가운데 외국인들은 삼성전자 400만주를 순매수한 반면 SK하이닉스 1만주를 순매도했다.
반도체 투 톱의 하락에 한국증시도 장초반 급락세다. 오전 9시 7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52.04포인트(2.17%) 하락한 2343.86을 기록 중이다. 장중 개인이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하는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장중 순매수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50위권 내의 모든 종목들이 장중 하락세다. 현대차, 현대모비스, 삼성물산, 삼성SDI, SK, 삼성생명, 한국전력 등이 2%대 이상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한편 미국 경제방송 CNBC와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3일(이하 미국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2.78%), S&P500(-3.51%), 나스닥(-4.96%) 등 3대 지수는 일제히 폭락했다. 특히 주요 기술주들이 포진한 나스닥의 하락폭이 컸다.
CNBC는 "미국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 하락, 2분기 미국 생산성 상승 등 경제지표 발표는 무난했지만 최근 첨단기술주들의 상승이 지나쳤다는 분석이 공감대를 형성하면서 이들 종목들이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고 전했다.
미국 반도체주들도 폭락했다. CNBC에 따르면 미국 반도체 관련주 흐름을 반영하는 반에크 벡터즈 반도체(반도체 ETF)는 173.80으로 5.31%나 미끄러졌다. 주요 반도체 기업 가운데 마이크론(-3.14%), 램리서치(-5.84%), 자일링스(-5.29%) 등이 급락했고 엔비디아는 9.28% 추락했다.
한편 뉴욕증시 주요지수 선물은 약세다.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한국시각 이날 오전 9시 5분 현재 다우존스는 –0.63%, S&P 500은 –0.7%, 나스닥100은 –1.53%를 각각 나타내고 있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증시 환경은 언제든 바뀔 수 있는 데다, 주식투자는 늘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