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 개인 매도 속, 코스피 '장중 하락'..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9일 장초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장 초반 약세다. 지난밤 미국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폭락한 가운데 반도체주들도 급락세로 마감한 영향을 받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전 9시 6분 현재 전일 대비 1.02% 하락한 5만8100원, SK하이닉스는 1.89% 떨어진 7만7900원에서 각각 거래 중이다. 두 종목은 전날 3.8%, 1.2% 각각 상승한 가운데 외국인들은 삼성전자 457만주, SK하이닉스 35만주를 각각 순매수했었다.
반도체 투 톱의 주가 흐름 영향으로 한국증시도 장중 내림세다. 코스피 지수는 오전 9시 7분 현재 전일 대비 29.78포인트(1.24%) 하락한 2372.13을 기록 중이다. 장중 기관이 순매수하는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팔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LG화학, 삼성SDI, LG생활건강, 삼성물산, SK텔레콤 등 시가총액 상위종목 대부분이 약세로 움직이는 중이다. 셀트리온, 현대차, 기아차 등은 장중 소폭의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한편 미국 경제방송 CNBC와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8일(미국시간) 뉴욕증시는 다우존스(-2.25%), S&P500(-2.78%), 나스닥(-4.11%) 등 3대 지수 모두 폭락했다. 미-중 갈등 고조, 테슬라의 S&P500 지수 편입 불발 등 악재가 겹친 가운데 미국 기술주들이 일제히 급락하며 이 같은 흐름이 나타났다고 CNBC는 전했다.
CNBC에 따르면 주요 기술주 가운데 테슬라 주가는 21.06% 폭락했고 애플 주가도 6.73% 미끄러졌다. 반도체주들도 일제히 고개를 숙였다. 미국 반도체 관련주 흐름을 반영하는 반에크 벡터즈 반도체(반도체 ETF)는 163.81로 4.43%나 추락했다. 주요 반도체 종목 중에선 램리서치(-9.13%), 마이크론(-3.12%), 엔비디아(-5.62%), 인텔(-2.34%) 자일링스(-3.89%) 등의 주가가 모두 곤두박질쳤다.
한편 뉴욕증시 주요지수 선물은 약세다.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한국시각 이날 오전 9시 5분 현재 다우존스는 –0.29%, S&P 500은 –0.28%, 나스닥100은 –0.04%를 각각 나타내고 있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증시 환경은 언제든 바뀔 수 있는 데다, 주식투자는 늘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