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 매도 속, 코스피 '장중 약보합'...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재활용될 웨이퍼 박스. /사진=삼성전자, 뉴시스.
재활용될 웨이퍼 박스. /사진=삼성전자, 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16일 장초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가 장초반 엇갈리고 있다. 지난밤 미국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상승한 가운데 미국 반도체주들도 오름세로 마감했지만 국내 반도체 투 톱은 다른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전 9시 7분 현재 전일 대비 0.16% 상승한 6만1100원, SK하이닉스는 1.47% 하락한 8만700원에 각각 거래 중이다. 두 종목은 전날 0.9%, 2.3% 각각 상승한 가운데 외국인들은 삼성전자 415만주, SK하이닉스 167만주를 각각 순매수했다.

코스피 지수는 장중 약보합세다. 오전 9시 8분 현재 전날보다 0.80포인트(0.03%) 하락한 2442.78을 기록 중이다. 장중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순매수하는 반면 기관은 팔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LG화학, 셀트리온, 엔씨소프트, 넷마블, LG전자 등이 장중 상승세로 움직이는 중이다. 반면 현대차, 삼성SDI, 현대모비스, 기아차, POSCO 등은 장중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한편 미국 경제방송 CNBC와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5일(미국시간) 뉴욕증시는 다우존스(+0.01%), S&P500(+0.52%), 나스닥(+1.21%) 등 3대 지수 모두 상승했다. 중국의 소매판매 회복, 미국의 제조업 경기지수 상승 등 경제지표 호전 소식이 훈풍으로 작용했다고 CNBC는 전했다.

미국 반도체주들도 대체로 올랐다. 미국증시 반도체 관련주 흐름을 반영하는 반에크 벡터스 반도체(반도체 ETF)는 173.37로 2.10% 뛰었다. 주요 반도체 종목 중에선 램리서치(+1.15%), 자일링스(+1.09%), 퀄컴(+2.75%), 인텔(+1.19%), 엔비디아(+0.92%) 등이 상승했다.

한편 뉴욕증시 주요지수 선물은 약세다.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한국시각 이날 오전 9시 12분 현재 다우존스는 –0.07%, S&P 500은 –0.13%, 나스닥100은 –0.34%를 각각 나타내고 있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증시 환경은 언제든 바뀔 수 있는 데다, 주식투자는 늘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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