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뉴스시장에 ‘대 혈투’가 벌어질 조짐이다. 역시 진원지는 종편 ‘JTBC'다. JTBC가 손석희 전 MBC앵커를 뉴스부문 총괄사장으로 영입한 이후 최근 파격적인 뉴스를 내보내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다름아닌 지난 14일 밤 9시 뉴스에서 정의당 심상정 의원이 입수한 ’삼성 노조 무력화 문건‘을 가장 먼저 심층 단독 보도 해 눈길을 끌었다. 이는 JTBC
사실 나는 금융권 경력이나 자격증 하나 없이 오직 '고객 응대 하나만큼은 잘할 수 있어!'라는 자신감으로 지방에서 올라와 고객만족센터에 지원했고 운좋게 지금까지 근무하고 있다. 처음 엄청난 양의 교육을 받을 때는 내가 직장인인지 수험생인지 구분이 안될 정도로 정신없는 나날이었다. 서울에 적응하는 것만으로도 힘들었는데 공부까지 하려니 말할 수 없이 힘들었
“안녕하십니까. 키움증권 OOO입니다”1년 6개월이라는 시간이 흘러서야 나는 다시 이 인사를 할 수 있게 됐다.전공을 살려 비서생활을 하다가 좀 더 많은 사람들에게 전문적인 지식으로 도움을 주고자 하는 마음에 젊은 패기로 키움증권 고객만족지원센터 근무에 도전했었다. 처음 몇 개월 동안 힘든 교육기간이 이어졌다. 저녁 늦게까지 교육을 받고 아침 새벽 출근길
키움증권은 지점이 따로 없고 온라인으로만 거래하는 곳이기 때문에, 고객만족센터에서는 각지의 사투리를 다 들어볼 수 있다.어느날 전라도 사투리가 참 구수하고 정감갔던 고객의 전화를 받았다. 이런저런 업무사항을 해결하고 마무리 인사를 했다.“감사합니다. 정OO이었습니다. 좋은 하루 되십시요~”고객은 내 말이 끝나기도 전에 정씨라는 말을 듣고 목소리를 한톤 높였
내가 보기엔 직장인들이 가장 힘들어하는 날은 아무래도 수요일인 것 같다. 물론 ‘월요병’이라는 말도 있듯이 직장인들은 월요일을 싫어하기도 하지만, 사실 심리적으로나 체력적으로 가장 피로한 때는 일주일의 한 중간인 수요일인 것 같기도 하다는 게 내 생각이다. 게다가 깐깐한 고객에게 잘못 걸리기라도 하는 날엔 집에 가자마자 쓰러져 잠이 들어버리곤 한다. 그렇게
키움증권 고객만족센터 VIP담당자들의 경우 직원당 평균 100~200명의 고객을 전담하고 있다. VIP고객들은 그 혜택과 소속감 때문에 키움증권에 대한 애정이 클 뿐 아니라 담당직원과의 친밀감도 높은 편이다.내가 150명 정도의 VIP 고객을 담당하고 있을 때였다. 그 중엔 계좌당 무려 10억원이 넘는 자산을 여러 계좌 보유한 고객도 있었다. "VIP인데
우리는 하루 백여 명 안팎의 고객들과 만난다. 그렇게 몇 년에 걸쳐 수 만명의 문의를 해결해주다보니 나는 이제 요구사항을 듣자마자 장황하게 늘어놓는 고객의 설명 속에서도 핵심을 콕콕 집어내는 쪽집게가 되어있었다. 어느 정도 업무가 익숙해지자 고객에게 맞춤상담을 할 수 있게되었고 문제를 해결해주는 해결꾼이 되어있었다.키움증권은 지점이 없는 온라인 증권사인만큼
솔직히 말하면 내가 처음 키움증권에 입사했을 때, 내 자신이 상담원이라는 게 싫었다. 우리 회사는 온라인 증권사이기 때문에 지점이 없을뿐더러 모든 업무가 유선상으로 처리된다. 일반 콜센터처럼 불만사항만 접수하고 해결하는 게 아니라 고도의 전문지식으로 고객들과 거래상담도하고 정보도 제공해야 한다. 그러나 나는 열심히 공부하고 노력하며 일하는데 비해 사람들은
키움증권 고객만족센터에서 근무하다 보면 VIP고객은 다른 고객들에 비해 요구하는 사항이 많고 신속하고 정확한 안내를 해야한다. 거래액이 클 뿐만 아니라 증권사 직원못지 않게 높은 증권 지식을 가진 사람도 많기 때문에 작은 실수에도 크게 혼쭐이 날 때가 있다.내가 VIP담당을 하게 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았을 때의 일이다. VIP의 경우 담당고객에게 가끔 전화
키움증권은 지점이 없고 온라인으로 거래가 이루어지기 때문에 고객만족센터의 역할도 그만큼 중요할 수 밖에 없다. 이를테면 회사와 고객 사이를 잇는 중요한 다리역할을 해야 하는 것이다. 그러다보니 고객만족센터 직원들은 별의별 고객을 다 만나게 된다. 그 중에는 깐깐한 고객이 많아 힘들기도 하지만 가끔은 업무의 피로를 해소해주는 재밌는 사연도 적지 않다. 그 에
키움증권 고객만족센터에 입사해 많은 고객을 대하고 업무처리에 익숙해질 쯤이었다. 그 해 여름 난 더 잘 할 수 있다는 희망과 자신감으로 가득 차 있었다. 얼마 후 나는 회사의 VIP 고객을 담당하는 부서로 배정받았다.VIP고객업무를 담당하게 됐다는 것은 직원으로서 매우 뿌듯하고 기분좋은 일이지만 나에겐 썩 그렇지도 않았다. 그만큼 매우 까다롭고 힘든 일이기
난 오늘도 여느 때처럼 보통 직장인들보다 조금은 이른 시간에 출근해 업무를 시작한다. 그동안 나를 스쳐간 많은 고객들. 그 중 두 분과의 통화가 기억에 많이 남는다.그 중 첫번째는 나를 펑펑울린 고객이다. 평소 감정적인 성향이 강한 나는 TV프로그램에서 슬프거나 행복한 장면만 나와도 눈물을 곧잘 흘리곤 한다. 그러나 유독 고객과의 통화에서는 아무리 진상고객
어느 한가로운 오후에 전화를 받았다. "안녕하세요, 키움증권 ooo입니다""여보세요... 계좌를 만들어볼까 하는데요"중년 남자의 목소리였다. 나는 밝은 목소리로, "네, 고객님 키움증권은 온라인 전용 증권사이기 때문에 가까운 은행에서 계좌 개설이 가능합니다.~""……. 음…… 제가 지금 교도소에
키움증권 고객만족센터에 근무하면서부터 내겐 몇 가지 새로운 변화가 생겼다. 모든 직업에 종사하는 사람이 다 그렇듯, 내게도 어느덧 업무관련 행동들을 일상에서도 버릇처럼 지껄이거나 행동으로 옮기곤 하는 소위 '직업병'이 생긴 것이다.첫번째 직업병은 어떤 글이나 화면을 볼때마다 무의식적으로 눈에 보이는 것을 입으로 소리 내어 읽곤 하는 버릇이 생겼다는 점이
어느날 특이한 전화 한통을 받았다. 키움증권과 거래하는 고객인데 제발 자신으로 하여금 주식투자를 끊게 하는 방법을 알려 달라는 하소연이었다. 난감했다. 키움증권에 근무하는 직원이 고객에게 우리회사와 거래를 끊으라고 권할 수도 없고, 그렇다고 뭐라 도와줄 수 있는 상황도 아니어서 말문이 탁 막혔다. 다만 고객이 더이상 거래를 하고 싶지 않은데 어떻게 해야 하
어느 직장을 막론하고 콜센터나 고객만족센터에서 일하는 직원들의 애환은 가슴 절절하다. 상담을 하다 보면 별의별 고객이 다 있기 때문이다. 통상 대 고객 업무를 하다보면 고맙고 따뜻하게 대해주는 고객도 많지만 그렇지 못한 고객이 더 많은 게 우리의 현실이다. 때로는 상담원에게 욕설도 마다 않는 고객이 있는가 하면 그보다 더한 모욕을 주는 고객들도 적지 않은
고객만족센터에 근무하다 보면 하루에도 몇 번씩 화가 난 고객을 응대할 때가 있다. 전화기를 드는 순간 고객은 화부터 내고 폭언도 서슴지 않는다.매도를 해야 할 것을 잘못해 매수를 했고 '미수'인데도 '매수'가 유발 됐다는 고객을 응대하게 됐다. 고객은 먼저 “매수와 매도를 명확하게 구분해놓지 않아서 잘못 매매하지 않았느냐”며 당사의 시스템 탓을 하더
“기상 예보관치고 스트레스 때문에 살찐 사람이 없다”과거 기상통보관으로 명성을 떨쳤던 김동완씨의 회고다. 얼마나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으면 이런 말을 했을까. 그를 바라보는 감회가 새로웠다. 김동완 전 기상통보관이 드디어 말문을 열었다. 6일 오전 KBS TV ‘한국/한국인’ 프로에 출연해서다. 그는 과거 자신을 스타로 만들어 줬던 기상 예보 방송의 이모저모
충청권출신 여야 국회의원들이 19대 국회 개원을 전후해 충청권 출신 국회의원인 강창희(대전 중구)씨를 국회의장자리에 옹립(?)하기 위해 사전 만남을 갖는 등 치밀한 작전을 짰던 것으로 뒤늦게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아울러 야당몫의 국회부의장 자리에도 민주통합당의 박병석 의원(대전 서구갑)이 추대돼 국회의장과 부의장자리를 충청권 출신이 모두 장악하는 이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