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와서 돌이켜보면 지방자치제 도입과 함께 달라진 것은 내 손으로 우리 동네의 일꾼을 뽑는 게 전부는 아니었다. 지자체 실시이후 각 자치단체가 독자적으로 문화시설 건립과 같은 차원 높은 사업을 벌일 수 있는 여건도 함께 마련되었다. 1995년 이후 많은 지방자치단체에서 문예회관 건립 붐이 일기 시작했다. 덕분에 바야흐로 90년대 후반부터 공연예술계에도 소
얼마전 월가의 투자 귀재 워런 버핏이 의외의 기업을 인수해 화제가 된 적이 있다. ‘하인스’라는 케첩회사를 무려 280억달러에 인수키로 하면서 월가를 깜짝 놀라게 한 것이다.특히 월가에선 미국의 큰 손 버핏이 고작 케첩회사를 인수하는데 그 많은 돈을 쏟아 붓는 이유가 뭐냐며 고개를 갸우뚱 했었다. 아울러 워런 버핏이 졸지에 ‘케첩왕’으로 둔갑하자 세계 언론
김석동이 지구 반대편으로 날아가는 사연은?김석동 금융위원장은 25일까지만 서울 금융위원회 사무실에 출근했다. 마지막 출근이었다.그리고는 사실상의 운둔에 들어갔다. 외부와는 핸드폰을 통해 꼭 필요한 연락만 취할 뿐 대외활동을 삼가고 있다. 그는 조만간 한국과는 지구 반대편에 있는 남미로 여행을 떠난다. 칠레 페루 등 잉카문명의 발상지로 무작정 떠날 예정이다.
올해 창립 55주년을 맞은 보령제약의 김은선 회장(54)에게 제약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부친인 보령제약 창업주 김승호 회장과 함께 부녀가 나란히 공동대표를 맡으면서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며 국제 제약단체 회장으로 선출됐는가하면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과 성심여고 동창이어서 대선 이후 더욱 시선을 끈다. 박 당선인이 지난달 열린 바이오협회 창립 30주년 기념
[초이스경제 장경순 기자] 권태신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 부위원장은 타고난 ‘싸움닭’이다. 정통 재무관료의 길을 걸어온 그의 경력에서는 보기 드문 성향이다.특히 그는 한국은행에서 가장 ‘악명(?) 높은 모피아’이기도 하다. 1988년 한국은행 독립에 관해 재무부(현재의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에서 다섯 명씩 나와서 포럼을 결성했는데 그는 여기서 가장 강경한 재무
‘시장 점유율을 줄여서라도 품질을 높인다.’ 로이터가 12일 현대자동차의 새로운 경영방침에 대해 상세히 소개하는 기사에서 현대차의 고위 임원과 정몽구 회장간의 대화도 소개했다. 로이터는 현대자동차가 양보다 질에 초점을 맞춘 전략적 선택을 함으로써 힘들게 넓혀온 시장점유율이 낮아질 우려도 있다고 전했다. 이같은 결정에 대해 일부의 고위 경영진이 이의를 제기한
김정훈 국회 정무위원장은 3선의 중진 국회의원이다. 17대 국회에 처음 진출한 그는 당시만 해도 ‘익살의 달인’으로 상대당인 열린우리당 의원들로부터도 많은 ‘애증’을 이끌어냈다. 윤증현 당시 금융감독위원장을 상대로 한 ‘꺾기’ 질문은 그의 초선 시절 ‘최고 걸작’으로 호평(?)받고 있다. 그때도 정무위원회 소속이었던 그는 “금융권에서 ‘꺾기’란 말을 쓰는데
올해 국정감사장의 일반적 현상은 특히 고양이 앞의 궁지에 몰린 듯한 기관장들이 많았다. 좋지 못한 결과를 냈던가, 애초부터 적임도 아닌데 권력과의 연고로 부임해 있던가 하는 사람들은 한가닥 양심의 발로로 오로지 머리만 조아려 댈 뿐이었다. 아예 이럴 용기조차 없는 사람은 해외 출장을 나가기도 했지만 올해 들어서는 국감 직전 사표를 내고 줄행랑 치는 게 새로
지난 9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한국은행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김중수 총재의 속을 부글부글 끓게 만든 건 글로벌파이낸스라는 외국잡지다.이 잡지는 얼마 전 전 세계 50명의 중앙은행 수장을 평가해 김 총재를 최하위 13명에 포함시켰다. 한국은행 국감은 공부안하는 국회의원들에게는 ‘죽음의 자리’다. 특별한 정쟁거리는 없는데 업무 내용은 정부 부처에 비해 월등히
동양그룹 현 재현 회장이 최근 그룹 경영진에게 삼척 화력발전소를 사업을 반드시 따내라는 특명을 내린 것으로 알려져 그 배경과 성공 가능성에 재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동양그룹이 삼척 화력발전소 수주에 사활을 걸고 있다. 현 재현 회장이 특명을 내렸다는 얘기까지 나온다. 동양그룹이 왜 이토록 삼척 화력 발전소 수주에 열을 올리고 있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가 외신에 의해 13대 최악의 중앙은행 총재로 평가됐다는 뉴스는 이틀전 국내에 전해졌다. 잊을만 하더니 이번에는 또 다른 외신 아시아뉴스네트워크가 3일 서울발 기사에서 이 사실을 다시 보도했다. 단순한 따라잡기 보도가 아니다. 김중수 총재와 한국은행의 최근 행적을 모두 싸잡아 맹공격을 퍼부었다. 아시아뉴스네트워크는 미국 CNBC가 주요국
이헌재 전 경제부총리, 결국 안철수 교수쪽에 합류했나? 정관계에 따르면 이 전부총리의 최근 행보에 세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최근 정운찬 총리의 주선으로 안철수 교수쪽에 합류했다는 얘기가 파다하기 때문이다. 이같은 소식은 최근 정운찬 교수가 한 일간지와의 인터뷰에서 제3의 정당을 만들어 안철수 교수 등을 포함한 새로운 세력을 결집하겠다고 밝히고 안 교수
[인터뷰] 27일 오전, 근무 중 잠시 ‘땡땡이’를 치러 회사 건물 밖으로 나왔다가 뜻밖의 인물과 마주 쳤다. 경제 개혁의 탄탄한 이론가 김상조 한성대 교수였다.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경제민주화와 관련해, 김상조 교수와 나는 제법 많은 경험을 공유하고 있다. 주로 2004년 공정거래법 논란이 뜨거웠던 무렵의 일이다. 당시에 나는 국회 정무위원회 취재기자로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격렬한 판매 경쟁을 벌이고 있는 미국 최일선의 영업 라인에 ‘제 값 받기’를 통한 승리를 당부했다. 정몽구 회장은 20일 미국으로 출국해 LA에 위치한 현대차 미국 판매법인의 업무보고를 받고 판매 전략을 점검한 뒤, 현대차 앨라배마공장과 기아차 조지아공장을 방문할 예정이다. 정 회장의 이번 방문은 유럽발 경제위기 속에서 세계 최
박용성 대한체육회장이 궁지에 몰리고 있다. 런던 올림픽에서 우리 선수들이 연이어 편파판정을 받았는데도 적극 대처를 하지 못했다는 비판에 이어 박종우 독도세리머니와 관련된 대한축구협회의 일본축구협회에 대한 부적절한 사과편지를 보낸 배후에 박 회장 등이 관여됐다는 얘기가 나오면서 여론이 그를 뭇매질 하고 있는 것이다. 정치권 등에 따르면 우선 박용성 회장에 대
자산관리공사가 쌍용건설 매각과 관련해 최근 이랜드그룹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가운데 만약 매각이 최종 성사될 경우 김석준 쌍용건설 회장(사진)의 거취여부가 주목된다. 과거에도 쌍용건설 주인 교체 이후 김석준 회장이 대표이사자리에서 물러난 적이 있지만 결국 새 주인이 다시 김 회장을 불러들였을 정도로 그가 회사내에서 차지하는 역할과 위상이 아주 크기 때문이
한국 스포츠 외교에 구멍이라도 뚫린 것일까. 아니면 한국이 국제 스포츠무대에서 특별히 밉보일 일이라도 한 것일까. 2012 런던 올림픽에서 국제 심판들이 한국 선수들에 대해서만 유독 이해할 수 없는 불리한 판정을 계속 내려 그 배경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수영의 박태환이 400미터 종목에서 실격판정을 받았다가 간신히 판정 번복을 얻어낸 것을 비롯해 유도,
북한의 고(故)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생전에 가장 맛있다고 평가한 남한산 막걸리는 어떤 브랜드였을까.다름아닌 “일동 막걸리였다”는 진술이 고(故)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과 함께 북한을 방문했던 현대측 관계자들의 입을 통해 전해져 뒤늦게 화제가 되고 있다. 국내 한 대형은행 부행장 출신인 A모씨는 과거 현대그룹 계열사 사장과 골프를 하면서 전해 들었던 “김정일
“김두관 지사 줄을서야 하나, 아니면 문재인 의원쪽에 가야 하나”전직 은행 고위임원 출신인 한 호남권 인사가 최근 말못할 고민에 빠졌다. 연말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문재인, 김두관 씨 등 야당 유력 대선 후보 중 한사람의 캠프에 합류하고 싶은데 아직 누구 편에 줄을 대야할지 마음을 정하지 못했기 때문이다.그의 고민인즉 이렇다. 이렇게 보면 김두관 후보가 나
한진그룹 3세 조현민 진에어 전무가 일일 승무원으로 변신했다.17일 진에어 취항 4주년을 맞아 깜짝 이벤트를 연 것. 조 전무는 이날 오전 9시55분 김포발 제주행 진에어(LJ643편)에 탑승, 승객들에게 기내서비스를 선보였다.한편 이번 기내서비스를 위해 조 전무는 3월 26일부터 4월 6일까지 2주 동안 이뤄진 객실승무원 초기 안전 훈련 과정에서 항공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