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이스경제 김용기 칼럼] 우리나라의 경제 성장률이 이제는 5%는 커녕 3%도 밑돌고 있다. 특히 예전의 성장을 이끌어오던 제조업은 몇 개 업종을 빼놓고는 예전의 활력을 찾기 힘들다고 한다.문화와 관광 산업은 여기에 비하면 아직 많은 발전의 여지를 지니고 있다. 문화와 관광이 모든 성장을 이끌 수는 없다. 하지만 두 부문이 낮아지는 성장률을 상당히 받쳐줄
[초이스경제 장경순 경제칼럼] 스탠리 피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이사회 부의장은 지난 21일 금리 인상을 시사하는 발언으로 미국달러가 일거에 전 세계 모든 통화를 제압하도록 만들었다.그러나 피셔 부의장은 다른 Fed 관계자들과 달리 투자자들이 통화정책을 예단할만한 발언을 자주 내놓는 사람이 아니다. 그의 이날 발언도 워낙 금리 부분에 관심이 몰리는 바
[초이스경제 김완묵 기자] 요즘 삼성전자가 스마트폰에서 잇단 대박을 터뜨리며 신나는 분위기다. 지난 3월 출시한 갤럭시S7이 예상을 뒤엎고 실적 호전의 일등공신이 된 데 이어, 이번에는 그 바통을 갤럭시노트7이 물려받은 모습이다.갤럭시노트7은 국내 예약판매 물량만 40만 대에 달하며 출시 전부터 소비자들의 큰 관심을 모은 상태였다. 정작 지난 19일 상품이
[초이스경제 김용기 칼럼] 이쯤 해서 내 일상생활을 통해 보게 되는 공연 제작자들의 삶이 어떤 것인지 얘기해 보겠다.나는 뮤지컬 제작자를 많이 안다. 그러나 이들을 만날 때마다 마음이 편치 않다. 이 사람들은 정말 돈이 없기 때문이다.얘기를 들어보면 열에 열 명이 다 같은 얘기를 한다. 대학로 어디 극장에 8000만 원 밀려있고 어디 극장에 4000만 원
[초이스경제 김완묵 기자] 유난히 더운 여름을 나고 있는 올해 한국 경제도 더위를 먹은 모양새다. 30여 년 불황을 모르고 질주하던 조선업이 천문학적 손실을 입고 생사를 넘나드는 긴박한 국면에 빠져든 것부터가 화근이 됐다.여기에 국내 경제를 먹여 살리던 제조업이 세계 경제 성장 둔화에 따른 영향으로 침체국면에 빠져들면서 활력을 잃은 모습이다. 브렉시트(영국
[초이스경제 김완묵 기자] CJ그룹의 이재현 회장(56)이 박근혜 대통령의 광복 71주년 8·15특별사면을 통해 남은 형량을 감면 받고 복권 조치돼 전격 경영에 복귀한다. 완전히 복귀하려면 건강을 추스려야 하는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중요한 의사결정은 가능할 것으로 여겨진다.CJ그룹이 3년 이상 최고경영자(CEO) 공백으로, 성장동력을 얻지 못하고 정체를 벗어
[초이스경제 김완묵 기자] 중산층과 서민들이 올여름 '폭탄' 전기 요금 걱정으로 시름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전력은 높은 이익을 재원으로 '배당 잔치'와 '성과급 잔치'를 벌였다는 논란에 휩싸이고 있다.특히 정부가 큰 마음 먹고 전기요금을 한시적으로(7~9월) 인하하기로 했지만, 중산층과 서민들에겐 생색내기에 그쳤다는
[외부 기고=GS엘리시안 김욱기 부사장] 필자를 포함해 골프장 경영자, 골프산업 관계자들은 현재 우리나라 골프산업에 중대 위기가 찾아왔다고 입을 모은다. 호황을 누리던 골프산업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로 위축되기 시작했고, 거기에 골프장 공급이 급속도로 늘면서 회원권 가격은 반 토막이 났다. 이로 인한 여파로 투자비 회수를 위한 회원권 분양은 고전
[초이스경제 김용기 칼럼] 문화산업은 위아래도 없고 평등한 것이다. 문화는 권력도 아니고 공평하게 가는 것이라고 나는 생각한다.국내에선 한 해에 창작 뮤지컬과 연극이 대학로 중심으로 500편 이상 나온다. 창작 뮤지컬이나 창작 연극은 우리나라 예술가들이 만들어 무대에 올리는 것이다. 쉽게 말해 토종 뮤지컬이나 토종 연극이다.그런데 창작 작품의 95%가 망한
[초이스경제 장경순 경제칼럼] 정부 고위 관리가 “민중은 개돼지”이고 스스로 “상위 1%”가 되기 위해 노력한다고 발언해 엄청난 파문을 일으키고 파면됐다.그가 말한 것처럼 상위 1%는 정말 민중을 개돼지로 보고 있을까. 민중에 속하는 친구들 또한 개돼지로 보일까. 문제의 관리 또한 1%가 되려고 기를 썼던 사람이지 자신이 1%는 아니라고 말했다.서울의 고등
[초이스경제 김완묵 기자] 일부 조선업계 경영층의 도덕적 불감증이 도를 넘은 듯하다. 외부 지원이 불가피한 대우조선해양의 분식회계 의혹이 현 경영층에까지 번질 태세다.사안이 너무 민감해 내놓고 떠들기는 뭣 하겠지만 현재 재무 담당 부사장(CFO)이 전직 경영진들이 저지른 것과 유사한 회계 부정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았다니 참담한 지경이다.관련 업계에 따르면
[초이스경제 김완묵 기자] 올해 초 한국전력공사는 주주총회를 통해 2015년 배당금으로 주당 3100원을 결정했다. 이는 5%에 육박하는 배당수익률로 시중 금리가 2% 수준인 것에 비하면 2배가 넘는 수익률이다.2014년 한전 부지 매각에 따른 특별이익을 감안한 배당이라고 해도 적지 않은 액수였다. 대주주인 정부는 한전의 배당금으로 3600여 억원이라는 짭
[초이스경제 김용기 칼럼] 중국이나 외국 관광객들이 한국에 오면 볼 만한 것이 없다고 한다. 틀린 말이 아니다. 흔히 얘기하기로 명동에서 쇼핑하고 나면 또 무얼 할 것이 있나.이런 빈 틈을 우리도 문화상품으로 채워줘야 한다. 물론 문화 말고도 음악이나 다른 것들로 훌륭한 관광을 제공해 줄 수도 있다. 그러나 뭐니뭐니해도 우리 또한 남다른 저력을 갖고 있는
[초이스경제 장경순 경제칼럼] 업무가 끝나고 아랫사람들에게 전화로 일 시키고 카카오톡 보내는 인간들을 기자는 매우 경멸한다. 경멸의 차원을 넘어 정말 모자란 능력으로 차지한 자리를 발악하며 지키려는 오물 같다는 극단적인 혐오의 감정도 가지고 있다.이런 자들이 우리 아들, 딸, 조카들의 윗사람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면 당장 사무실로 쳐들어가 톡톡히 망신을 주고
[초이스경제 김완묵 기자] '국민의 휴가철'을 맞아 실적이 좋았던 삼성전자 역시 지난주에 이어 이번주 휴가를 즐기고 있다. 올여름 휴가는 유난히 더운 속에서도 경기가 좋지않아 그렇게 넉넉한 마음으로 즐길 형편은 아닌 듯하다.조선 업종은 일감이 메말라가는 현실에서 구조조정의 태풍을 맞고 있고 자동차 업종은 앞날이 불투명한 상황 속에서도 노사분규
[초이스경제 김용기 칼럼] 전 세계에서 중국을 우습게 아는 유별난 사람들이 있다고 한다. 바로 한국 사람들을 일컫는 얘기다.나는 이 얘기에서 정말로 우스워지는 것은 한국 사람들이라고 생각한다. 우스운 상대를 우습게 여기는 건 겸손하지 못할지라도 그나마 문제가 덜한 것이다. 그러나 절대로 우습게 여기지 말아야 할 상대를 자기 분수도 모르고 깔보는 것은 심각한
[초이스경제 장경순 경제칼럼] 초등학교 5학년 늦가을 어느 날이다. 날도 우중충한데 마음속은 더욱 쇳덩이처럼 짓눌려있었다. 그래서 그날 이런저런 일들이 지금도 잘 기억난다.학교에서 교내 음악회가 열려서 학과 수업은 없던 날이다. 그런데도 집에 돌아가는 길은 불안불안했다.미국에서 대통령 선거를 한 날이다. 대통령으로 유력한 사람이 있는데 그 사람이 당선되면
[초이스경제 김완묵 기자] 지난 몇 년 사이 어려움을 겪던 두산그룹 핵심 계열사들이 지난 2분기에 일제히 시장의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발표하면서 선제적 구조조정 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희망 섞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두산그룹은 지난 1990년대 말 당시 주력 사업이던 OB맥주 등 소비재 사업의 매각과 함께 한국중공업(현 두산중공업) 인수 등
[초이스경제 장경순 경제칼럼] 무슨 일만 있으면 외국 누구하고 한국을 비교하면서 기사 쓰는 것이 그렇게 내키는 일은 아니다.이런 부류의 글들은 읽다보면 한국의 현실을 지적하는 게 본심이 아니라는 느낌을 받을 때도 있다. 외국에서 벌어진 일을 어떻게 남보다 먼저 주워들은 티를 내는 호들갑으로 보이기도 한다.그런데 ‘헬리콥터 머니’에 대해서는 염치 무릅쓰고 ‘
[초이스경제 김용기 칼럼] 친한 선배가 호텔을 경영하고 있다. 최근 이 선배와 한 시간 반 동안 얘기를 나눈 적이 있다.이 선배는 “지금처럼 호텔 짓기 좋을 때가 없다”고 했다.관광객이 쏟아져 들어와 1년 내내 호텔에 빈 방이 없다고 한다. 관광객들은 서울에서 방을 구하지 못하니까 춘천도 가고 원주까지도 간다고 한다.정부에서는 관광 수요에 부응해 호텔 건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