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부 기고=김병희 서원대 광고홍보학과 교수, 한국PR학회 제15대 회장]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고 우리 브랜드를 널리 알려야죠.” 어떤 회사의 경영 자문회의에서 최고 경영자가 내린 명령이다. 직원들은 받아 적기에 바빴다. 사회의 모든 영역에서 홍보(PR)를 중시하는 세태라 최고 경영자가 그렇게 주장하는 것도 이해할만 하다. 틀렸다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초이스경제 김용기 비상임 논설위원 칼럼, 문화사업가] 문화재단 사장도 문화전문가를 앉혀야 하겠지만, 재단의 직원도 마찬가지다. 최근 여러 지방자치단체에서 문화재단을 앞다퉈 설립하고 있지만 전문 인력들이 턱없이 부족하다고 해서 하는 말이다.문화재단에서 가장 중요한 부서는 공연팀이다.재단에 따라서는 훌륭한 인력을 갖춘 곳도 있겠지만, 대부분 재단의 현실은 그
[초이스경제 장경순 만필] 청나라의 두 번째 황제인 태종 홍타이지(皇太極)는 1635년까지도 황제가 아닌 왕에 머물고 있었다. 앞서 1627년 정묘호란 때 조선과 ‘군신지간’이 아닌 ‘형제지의’에 만족했던 이유 가운데 하나다.이미 명나라 형세는 홍타이지가 황제를 선포한다고 해도 자신을 쉽게 응징하지 못한다는 것은 잘 알고 있었다.그러나 청나라는 역사를 보는
[초이스경제 윤광원 기자] 과거, 정부가 가장 강력하게 부동산투기를 억제했을 때는 흔히들 생각하는 노무현 정부 시절이 아니라 노태우 정부 때였다.노태우 정부는 ‘토지공개념’이란 새로운 이데올로기를 내세웠다. 토지는 공공재(公共財)라는 점에서 공공의 이익을 위해서 개인의 토지소유권이 적절히 제한될 수 있다는 논리다.이는 1980년대 후반 전국적으로 불어 닥친
[초이스경제 장경순 만필] 중국이 문화혁명에서 벗어난 1980년대 이후의 성장과정은 자신들의 역사 춘추전국시대 진(秦)나라와 흡사하다.춘추시대에 들면서 드디어 제후 가운데 하나로 대접받기 시작한 진은 대륙 최대강국 희진(晉)의 왕도정치에 적극 호응하는 맹방 역할을 했다. 중국이 공산주의 국가이면서도 1980년대 이후의 냉전시기에 미국편에 서 있던 모습과 같
[외부 기고= 권순만 한국창업능률개발원 원장] 창업에서 ‘누가할 것이냐’는 하이라이트다.창업의 육하원칙 중 필자가 가장 중요시하고 예비창업자들에게 누누이 강조하는 부분이 바로 ‘누가’다. ‘누가’ 창업을 하고 창업을 한 점포를 이끄느냐에 따라 성공과 실패는 극명하게 갈린다.장사를 하는 분들에게 늘 하는 세 가지 말이 있다. 하나는 브랜드를 잘 선택해야한다.
[외부 기고= 박종현 성공창업전략연구소 소장] 여태껏 살아온 일생을 되돌려 봐도 올해 추석 같은 열흘간의 긴 연휴는 없었으리라 생각된다.물론 모든 이들이 전부 열흘을 꼭 채워 쉬지는 않을 것으로 생각은 되지만, 많은 사람들이 그들이 살아왔던 삶 중에 가장 긴 명절 연휴를 느끼게 될 것이라 여겨진다.한없이 즐거워야 할 명절에 언제나 그랬듯 웃지 못하고 보내는
[초이스경제= 배성철 창업전문가] 최근 통계청에 따르면 20대부터 60대까지 전 연령층에서 사업체수 증가율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장기적인 불황이 이어짐에 따라 퇴직 연령이 낮아지고, 취업문턱은 높아진데 따른 것이다. 그리고 그에 반해 창업시장의 진입장벽이 낮아진 것이 또다른 이유다.하지만 자신의 경제적 여건과 생활환경 등을 고려치 않은 무분별한 창업은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추석이다. 다들 추석이라고 고향에 간다. 고향을 찾아가는 기자에게 반겨줄 부모님은 이미 안 계신다. 시부모님도 모두 세상을 떠나셨다.시부모님은 10남매를 낳아 기를 만큼 금슬이 좋은 편이셨다. 시아버님은 젊어서는 더러 큰소리도 치셨다고 들었지만 막내며느리인 내가 결혼할 때는 완전히 달라진 분위기였다. 말끝마다 “너네 시어머니가 말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미국 도시락 프랜차이즈 업체인 스노우폭스 김승호 대표는 30대 초반의 젊은 시절 무일푼으로 미국에 건너갔다. 조그만 식품점을 시작했지만 주말도 없이 일년 내내 일해야 했다.쉬면서 일하자는 단순한 생각으로 컴퓨터 조립회사를 차렸지만 몇 개월도 못 버티고 문을 닫았다. 이후 몇 명이서 조그만 증권거래회사를 차렸다. 주식과 선물에 직접
[초이스경제 장경순 만필] 요즘 한나라 사군 가운데 하나인 낙랑군의 위치를 두고 사학계에서 논란이 분분하다. 지금의 평양 부근이라는 기존 이론에 대해 일부 사학자들이 이견을 제시하고 있는 모양이다.역사는 어찌됐든 학문적으로 가장 훌륭하게 검증된 것을 정론으로 정하는 것이 가장 옳은 일이다. 그런데 한국에서는 학문적 검증보다 정서적, 또는 ‘애국적’ 검증이
[초이스경제 김용기 칼럼, 비상임 논설위원] 필자의 경우 지자체가 운영하는 문화재단사장으로 오기 전에 생각했던 것도 있고 꿈꾸고 있던 것들이 있었다. 그러나 막상 와 보니 현실은 달랐다. 뭘 하고 싶어도 쉽게 할 수 없다.지난해 신청했던 사업 예산을 3분의 1만 받고 사업을 했더니 계획했던 만큼 수익을 못 냈다는 이유로 올해 예산을 한 푼도 못 받은 일도
[외부 기고= 배성철 창업전문가] 누구에게나 기뻐해야 할 추석 연휴지만 우울한 추석 연휴를 보내는 곳이 있다. 바로 외식업계다. 최근 살충제 달걀 파동 이후 포비아(공포증)가 확산되면서 관련 외식산업들이 좀처럼 회복 기미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 게다가 북한발 전쟁 공포까지 커지면서 소비는 더욱 얼어붙고 있다. 이럴 땐 어떻게 해야 하나. 이는 업계와 국가가
[외부 기고= 김병희 서원대 광고홍보학과 교수, 한국PR학회 제15대 회장] 장장 10일 간에 걸친 추석 연휴다.긴 연휴 속 고향으로 해외로 민족 대이동이 이어지고 있다. 설레는 마음은 모두 같았으리라. 하지만 휴가에 들어가기 직전 일터에서 마지막 일손을 놓으며 느낀 마음의 결은 조금씩 차이가 있었을 터. 누구는 두둑한 상여금을 받고 기쁘게 마지막 일손을
[초이스경제 장경순 만필] 사상 유례없이 긴 연휴를 맞이해서 독서에 뜻을 세우는 사람도 있다. 특히, 분량이 막대해서 함부로 집어들 엄두가 안 났던 동양의 고전 삼국지 일독에 나서 볼만도 하다. 마침 PC 게임 삼국지의 최신 시리즈 삼국지13 파워업키트가 한글로 나왔다고 한다. 소설 삼국지나 역사 삼국지를 알고 하면 더욱 흥미가 높아진다.역사소설은 실제 역
[외부 기고=권순만 한국창업능률개발원 원장]당신은 대졸인가?이 물음에 수긍하든 말든 지금 시대엔 중요치 않다. 대학을 졸업한 것이 더 이상 인간을 특별하게 만들어 주는 시대는 지났다.예전엔 대학이 좀 더 나은 삶을 보장한다는 믿음이 있었다. 실제로도 그랬다. 그 전통적 고정관념은 아직도 남아있어 국내 고교 졸업생 10명 중 7명이 대학에 진학한다.하지만 통
[초이스경제 김용기 칼럼] 문화재단 사장들이 반드시 명심해야 할 것이 있다. 문화재단을 운영하는 사장들마저 관료화된다면 이 또한 문화 사업이 엉망이 되는 길의 하나라는 점이다.사장은 정말 자기 창의력을 발휘해서 지역사회에 도움이 되는 문화 사업을 해야 한다.그런데 문화재단 사장들을 유심히 살펴보니 재미있는(?) 면이 있음을 깨달았다. 한 지역의 재단에서 근
[외부 기고=김병희 서원대 광고홍보학과 교수, 한국PR학회 제15대 회장] “가는 말이 고와야 오는 말이 곱다.”누구나 아는 속담이지만, 가는 말이 고와도 오는 말이 곱지 않을 때도 있다. 가는 말이 아무리 고와도 그 내용이 만족스럽지 않거나 듣는 이가 다른 뜻으로 받아들이면 오는 말이 고울 수 없다. 일터나 가정에서도 흔히 있는 일이다. 직장 상사가 고운
[외부 기고=박성기 도보여행가, 도서출판 깊은 샘 대표] 상사화(相思花)는 우리나라가 원산지인 8월 더운 여름에 피는 꽃으로 연분홍이나 노란색이다. 우리 고향 고창에서는 난초라고도 불렀다. 9월 중순부터 선운사와 불갑사를 붉게 물들이고 있는 것은 상사화라 잘못 부르고 있는 꽃무릇이다. 꽃의 모양이 비슷하고, 잎과 꽃이 서로 만나지 못하기에 그렇게 부르게 된
[초이스경제 장경순 칼럼] 북한은 지난 8월29일 사상 처음으로 일본 상공을 넘는 미사일을 발사했다. 이날은 경술국치일이기도 하다.북한은 이날의 미사일 발사가 경술국치를 의식했다는 점을 숨기지 않았다. 한국에서는 이런 사실이 별로 거론되지 않고 있다.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 포퓰리즘적인 엉뚱한 반응이 나오는 경우를 경계한 때문으로 풀이된다.사상 처음으로 북한